학교 뒷편에 텃밭을 개간하여 학생들과 함께 흙을 만지며 채소를 가꾸고 교직원들과 학부모에게도 작물을 가꾸는 채원활동의 중요성을 전하는 기회를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여 왔습니다.

그 중 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는 초등부선생님은 가정채원의 권유를 받고 작년 6월부터 교실창가에 화분을 갖다 두고 상추를 비롯한 작물과 꽃 등을 가꾸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물에게 매일 물을 주면서 자신 속에 무겁게 옥 쬐고 있던 무거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마음이 밝고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항상 남탓을 하던 마음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이 맞고 있던 학급의 문제들이 아무일 아닌 것처럼 해결 되어갔습니다.

작물을 함부로 만지고 대하던 학생들도 이제는 작물을 소중하게 다루게 되었고, 작물이 커가는 과정을 관찰하는 분위기로 학급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작은 화분이지만 자신과 학급을 바꾸게 한 가정채원에 앞으로도 힘써 나가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